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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rthday girl


집 근처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예약 된 테이블을 의아한듯 쳐다보는 그녀와 자리에 마주 앉아 음식을 고르고 그렇게 맥주 한 잔. 조금은 뾰루퉁한 기분에, 즐겁지 않은 통화에 눈살 찌푸리기도 했지만, 그래도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이어진 몇 분 간의 공백. 그리고 등장한 케익 위의 초 스물 한 개. 서프라이즈. 그렇게 가게 사람들이 불러주는 해피버스데이송. 서프라이즈. 땡그래진 눈동자에, 얼굴을 감싸는 두 손에, 고개를 숙이며 그렇게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기쁜 일인가. 좋아하는 사람의 즐거운 눈물을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.

안녕하세요, 일일 빠띠셰리 이선호입니다. 이렇게 그녀의 스물 한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.

by sunho | 2009/06/25 09:09 | | 트랙백 | 덧글(1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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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애에 대해 너무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, 그래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. 풋풋한듯 유치하고 담백한듯 닭살돋는 이야기를 자세히 주르르륵 적고 싶지만, 그래서 더 적을 수가 없다. 그저 난 지금 생각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, 그렇게 내가 생각해 오던 연애를 하고 있고, 그래서 정말이지 꽤 많이 아주 많이 매애우 행복하다. 소중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인다는게, 참 기쁜 일이다. 즐거운 일이다. 행복한 일이다.

여자친구의 친구가 찍어준 포커스도 안맞는, 표정도 포즈도 이상하고 민망하고 창피한 사진이지만, 우리가 함께 찍은 첫번째 사진이라 올려본다. 마음것 부러워 해 이것들아~

by sunho | 2009/06/14 04:33 | | 트랙백 | 덧글(15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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